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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 “프로축구선수, 꼭 되고 싶습니다!” 75세 할아버지의 도전

작성 2020.02.11 15:46 ㅣ 수정 2020.02.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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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구단과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최고령 프로축구선수에 도전하는 이집트의 75세 에즈엘딘 바하더(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명언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70대 고령 축구선수의 사연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의 식스스옥토버시티 클럽은 최근 75세 선수 에즈엘딘 바하더와 계약을 체결했다.

바하더에게 프로 축구는 수 십 년 동안 머나먼 꿈과 같았다. 네 아이의 아버지이자 여섯 손자의 할아버지인 그는 6살 때부터 카이로의 길거리에서 공을 찼지만, 성인이 된 이후부터는 토지 공학 컨설턴트 및 토지 관련 전문가로 일하면서 프로축구선수의 꿈을 잠시 잊어야 했다.

하지만 공을 처음 차본 후 70년 가까이 흐른 최근, 그는 다시금 꿈을 꾸기 시작했다. 축구 클럽에서 정식 프로선수로 활동하기 위해 꾸준히 문을 두드렸고, 결국 식스스옥토버시티 클럽이 그의 입단을 정식으로 승인했다.

현재 그는 경기에 투입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구단에서 트레이닝을 받고 있으며, 훈련이 끝난 후에도 집에서 개인 트레이너와 개별 훈련도 이어가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그가 세계 최고령 프로축구선수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90분에 달하는 경기를 두 차례 이상 완벽하게 소화해내야 한다. 세계 기네스기록 담당자가 참석하는 그의 데뷔 경기는 오는 3월 열릴 예정이다.

바하더의 개인 트레이너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나이로 봤을 때 그에게 이는 매우 큰 도전인 것처럼 보였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도전은 프로축구선수가 되겠다는 동기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세계 기네스기록에 올라 있는 최고령 프로축구선수는 이스라엘의 이삭 하이크가 보유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4월 73세의 나이로 경기를 무사히 마쳐 ‘최고령 축구선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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