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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호주] 日 크루즈선 귀국 호주인, 코로나19 첫 사망…마스크 등 품절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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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도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최초 사망자와 최초 지역감염자가 발생했고, 심지어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도 발생했다.

호주에서의 코로나19 최초사망자는 올해 78세의 제임스 콴이란 퍼스 주민으로 지난달 21일(이하 현지시간) 일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에서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한 164명 중 한 명이었다. 그는 호주에 도착해 다윈 하워드 스프링 캠프에 마련된 격리 시설에 그의 아내와 격리되는 과정 중 유증상을 보였고, 검사결과 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되었다. 그의 아내도 양성이 확인되어 격리 상태다.

콴은 퍼스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지난 1일 오전에 사망했다. 그는 격리 상태였기에 가족 누구도 그의 옆에서 임종을 지키지 못해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그는 그나마 휴대폰과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남은 가족과 작별 인사를 하였다. 그는 한평생을 여행사에서 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맥고완 서호주 주시사는 “가족 누구도 임종하는 고인의 마지막 손을 잡고 보낼 수 없는 이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 2일에는 첫 지역감염 사례도 확인됐다. 시드니에 살고 있는 41세 여성은 해외여행이 없으나 이란을 여행하고 온 그녀의 43세 오빠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43세 남성은 지난달 29일 이란을 여행하고 호주에 도착했고 코로나19 양성이 확인됐다. 이 여성의 사례는 호주내 최초의 지역감염으로 보고 되었다.


또한 지역감염이면서 그 감염경로가 확인 되지 않은 사례도 발생했다. 서호주 의료종사자로만 알려진 53세 남성은 그 감염경로가 불명확하다. 이 남성은 지난 3개월 동안 해외여행 경험이 없고, 의료종사자라는 특성으로 환자에게서 전염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그가 접촉한 환자들을 중심으로 전수조사가 이루어 지고 있다.

비교적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호주에 사망자와 지역감염이 발생하면서 시민들 사이에 마스크와 생활필수품에 대한 사재기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미 마스크는 품절이거나 고가에 판매되고 있으며, 화장지, 통조림 식품, 파스타 종류의 음식이 품절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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