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물방울 속 안드로메다은하…접사렌즈로 포착

작성 2020.03.29 12:50 ㅣ 수정 2020.03.29 12:5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접사렌즈에 잡힌 물방울에 비친 안드로메다은하(사진=마시모 타마조/NASA)
동양의 옛 선사들이 물방울 하나, 모래알 하나 속에도 온 우주가 담겨 있다는 말들을 했지만, 정말 물방울 하나에 거대 은하가 통째로 들어 있는 이미지가 27일(현지시간) ‘오늘의 천문사진’(APOD)에 올라와 우주 마니아들의 눈길을 빼앗고 있다.

놀랄 만큼 창의적인 이 천체사진은 나뭇가지에 매달린 물방울이 마치 렌즈처럼 기능하여 비춰낸 은하를 접사렌즈로 잡은 것이다. 피사체는 흔히 M31로 불리는 안드로메다은하이다.

확대보기
▲ 안드로메다은하(사진=NASA)
우리 은하에서 가장 가까운 대형 은하인 안드로메다는 지름이 우리 은하의 2배인 22만 광년으로, 우리 은하에 있는 별의 수보다 2배가 많은 무려 1조 개의 별을 갖고 있다. 이 거대한 나선은하의 나선팔과 먼지띠가 사진 속 ㎝ 크기의 작은 물방울에 왜곡된 모습으로 담겨 있다.

지구에서 안드로메다까지의 거리는 약 250만 광년으로, 우리가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먼 천체이다.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은 현재 안드로메다은하가 우리 은하와 1초에 110㎞ 속도로 접근하고 있는데, 이대로라면 37억5000만 년 후에 두 은하가 충돌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이다. 지구 행성의 하늘을 거의 뒤덮으며 두 은하가 충돌하면 서로 병합해 거대 타원은하를 만들 것으로 예견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