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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만으로 코로나19 감염 확률 안다?…美 연구진, 앱 개발

작성 2020.04.01 15:06 ㅣ 수정 2020.04.0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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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목소리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률적으로 보여주는 스마트폰앱이 연구 목적으로 나왔다.


미국 카네기멜론대(CMU) 연구진은 본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코비드 보이스 디텍터(COVID Voice Detector)라는 이름의 앱은 스마트폰의 마이크로 수신한 음성 자료를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코로나19에 감염돼 있을 가능성을 점수로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앱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환자의 폐에 악영향을 준다는 특징을 고려해 사용자의 호흡 패턴 등 활력징후를 포착하는 기술이 담겼다. 여기서 활력징후는 환자를 진찰할 때 기본적으로 관찰하는 항목을 말하며, 호흡 외에도 맥박과 체온 그리고 혈압 등이 있다.

앱 사용자는 스마트폰 화면에 나온 안내사항에 따라 마이크에 대고 기침을 몇 차례하고 알파펫 모음을 따라서 말하면 끝이다. 이렇게 수집한 음성 자료는 서버에 전송돼 AI 알고리즘에 의해 분석된다. 그러면 화면 하단에 1부터 10까지 중 숫자 하나가 표시되는 데 이때 그 수가 클수록 사용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 앱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있어 실제 코로나19를 진단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이들 연구자는 경고한다. 왜냐하면 이 앱의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쓰인 음성 자료가 그리 많지 않은 데다가 검증된 검사 사례가 없어 아직 정확성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앱을 현재 공개하는 주된 목적은 현재 사람들에게서 음성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지만, 자료가 쌓이면 쌓일수록 앱의 정확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이 대학의 벤저민 스트라이너 연구원은 설명했다.

사진=퓨처리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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