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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잼 사이언스] 묘하게 닮았네…신종 파리로 명명된 데드풀·토르·로키

작성 2020.07.30 13:29 ㅣ 수정 2020.07.3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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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발견된 총 165종의 신종 곤충과 식물 중 일부에 세계적인 인기 캐릭터들의 이름이 붙어 화제에 올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CNN, BBC 등 주요 언론은 호주 과학자들이 신종 파리 5종에 마블 캐릭터의 슈퍼히어로와 악당 이름을 붙였다고 보도했다.

과학적인 성과에 인기있는 캐릭터 이름을 붙여 단박에 언론의 주목을 받은 곳은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

이들 연구원들은 마블의 인기 캐릭터인 데드풀, 토르, 로키, 블랙 위도우, 특히 '마블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탠 리의 이름을 신종 파리의 별칭으로 붙였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 신종 파리들이 실제로도 묘하게(?) 캐릭터와 닮았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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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드풀 파리(학명·Humorolethalis sergius)의 모습
먼저 '데드풀 파리'(학명·Humorolethalis sergius)는 데드풀의 옷 색깔과 같은 주황색과 검은색을 띄고 있으며 특히 몸통이 데드풀의 마스크가 연상된다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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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르 파리’(학명·Daptolestes bronteflavus)
또 '토르 파리'(학명·Daptolestes bronteflavus)는 몸통, 더듬이, 얼굴 등의 금빛과 연한 갈색이 토르의 금발머리와 의상을 떠올리게 한다. 극중 토르의 형제인 '로키 파리'는 학명(Daptolestes Illusiolautus)도 라틴어의 속임수를 의미하는 뜻에서 따왔으며 전체적인 검은 느낌 역시 묘하게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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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키 파리’(Daptolestes Illusiolautus)의 모습
여기에 '블랙위도우 파리'는 가죽을 입은 여성을 뜻하는 의미의 학명(Daptolestes feminategus)이 붙었으며 '스탠 리 파리'(학명·Daptolestes leei)는 생전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선글라스와 흰 콧수염이 연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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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 리 파리’(학명·Daptolestes leei)
연구에 참여한 CSIRO의 곤충학자인 브라이언 레사드 박사는 "각 파리의 특징과 마블 캐릭터 특징을 살려 이름을 붙였다"면서 "새로 발견된 종에 이름을 붙이는 것은 종을 구별하고 더 많이 이해하게 만드는 일종의 초능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종 이름을 더 많이 지을수록 우리는 그들의 '초능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CSIRO는 새로운 곤충 151종을 포함 식물, 물고기 등 총 165종을 새롭게 명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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