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여기는 중국] 달리는 옆 차에 ‘커피 세례’…아찔한 보복운전 전말(영상)

작성 2020.09.24 14:47 ㅣ 수정 2020.09.24 14:47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옆 차량의 보복운전으로 차량 앞유리에 쏟아진 커피(블랙박스 영상 캡쳐)


확대보기
▲ 옆 차량의 보복운전으로 차량 앞유리에 쏟아진 커피(블랙박스 영상)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보복운전의 사례는 한국에서만 보고되는 것이 아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살인미수에 가까운 보복운전 사례가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인민일보 등 현지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9시 경 35세 왕(王)씨는 자신의 차량을 몰고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대로를 달리고 있었다. 이따 검은색 차량이 방향등도 켜지 않은 채 차선을 무시하고 왕 씨의 차량 앞으로 끼어들었다.

충돌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 지나자마자, 끼어든 뒤 앞서 달리던 검은색 차량은 급정거를 반복하며 왕 씨의 운전을 위협했다.

모두 세 차례에 걸친 급정거 위협이 이어지자, 왕 씨는 사고를 피하기 위해 옆 차선으로 이동하려 했지만 이마저 검은색 차량에 가로막혔다.

그리고 잠시 후 검은색 차량의 창문이 열리더니 왕 씨의 차량 앞 유리로 짙은 갈색의 액체가 뿌려졌다. 왕 씨는 시야가 완전히 가려져 운행이 불가능할 정도였고, 이후 급히 와이퍼로 액체를 닦아냈을 때는 가해 차량이 달아난 후였다.

확대보기


확대보기
▲ 도로에서 끼어들기를 하거나 급정거를 하는 등 위협적인 운전을 한 차량(검은색)
짙은 갈색의 액체는 커피였고, 왕 씨는 블랙박스에 담긴 영상을 증거자료로 삼아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경찰은 도로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당시 검은색 차량을 운전했던 운전자 쑤(蘇, 29)씨를 체포했다.

쑤 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흰색 차량 운전자와 시비가 붙어 보복하려는 마음에 저지른 행동”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위험한 행동을 한 가해 운전자 쑤 씨를 포함해 당시 조수석에 탑승했던 동승자도 방조 혐의로 체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현재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위험한 보복운전을 한 쑤 씨에게도 잘못이 있지만, 왕 씨 역시 교통법규에 위반되는 행동을 했다고 판단하고 두 사람 모두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나 아직 안죽었다”…보이저 1호 240억㎞ 거리서 ‘통신’
  • 나홀로 사냥…단 2분만에 백상아리 간만 쏙 빼먹는 범고래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죄수 출신 바그너 용병들, 사면 후 고향 오자마자 또 성범죄
  • 정체불명 ‘금속기둥’ 모노리스, 웨일스 언덕서 발견
  • 노브라로 자녀 학교 간 캐나다 20대 엄마 “교사가 창피”
  • 푸틴, 피눈물 나겠네…“‘1조 160억원 어치’ 러軍 전투기
  • 우크라도 ‘용의 이빨’ 깔며 방어전 돌입…전쟁 장기화 양상
  • “감사하다”…인도서 8명에 집단 강간 당한 女관광객, 얼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