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한때 멸종 선언됐던 초희귀 거북 5마리, ‘귀한 알’ 낳아

작성 2021.03.04 16:30 ㅣ 수정 2021.03.04 16:3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캄보디아에서 왕가의 거북(로열 터틀)으로 불리는 멸종 위기 거북들이 사육 시설에서 처음으로 알을 낳았다.

국제환경단체인 야생동물보존협회(WCS)는 2일(현지시간) 캄보디아에서 사육중인 로열 터틀 5마리가 총 71개의 알을 낳았다고 밝혔다.


캄보디아에서 왕족만이 알을 먹을 수 있도록 허용했던 것에서 이름이 유래한 로열 터틀(바타거 아피니스)은 한때 이 나라에서 멸종한 것으로 여겨졌다.

로열 터틀의 알이 중국과 베트남에서 맛있는 음식으로 여겨져 캄보디아인들이 돈을 벌기 위해 무분별하게 채집하고 이들의 서식지인 강둑이 개발 목적으로 모래를 퍼가면서 파괴되는 바람에 볼 수 없게 됐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2000년 코콩주 스레엠벨 강 유역에서 로열 터틀 10마리 정도가 서식하고 있는 것이 새로 확인됐다. 이후 WCS는 캄보디아 정부와 함께 20여 년 전부터 로열 터틀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원래 알을 식용 목적으로 채집했던 사람들을 직접 고용해 반대로 보호하는 계획을 해온 것이다.

확대보기


확대보기
WCS의 환경보호 프로젝트 책임자인 솜 시차는 “2006년부터 암컷 로열 터틀들이 보호센터에서 지내 왔지만, 사육중인 로열 터틀이 알을 낳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로열 터틀의 유일한 보호 시설인 코콩 파충류 보호센터는 현재 로열 터틀 192마리를 보호하고 있으며 그중 50마리를 올해 안에 방사할 계획이다.

한편 캄보디아에서는 많은 생물이 불법 삼림벌채나 밀렵 등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