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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듬다 물려…멕시코 호랑이 사육사, 심장마비로 사망

작성 2022.06.16 14:10 ㅣ 수정 2022.06.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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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다듬다 물려…멕시코 호랑이 사육사, 심장마비로 사망
멕시코 사설 동물원에서 사육사가 호랑이에게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15일(현지시간) 중남미 매체 인포바에 등에 따르면,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 페리반의 한 사설 동물원에서 지난 12일 사육사 호세 데헤수스(23)가 벵골호랑이에게 먹이를 주려다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모습은 사육사의 동료가 찍은 영상에 고스란히 기록됐다.

영상 속 사육사는 호랑이에게 먹이를 주려고 울타리 앞에서 호랑이를 부르는데 호랑이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 듯 사육사 앞까지 오다 발걸음을 돌린다.

이내 사육사가 울타리 안에 손을 넣고 호랑이를 다시 부르자, 호랑이는 못 이긴 척 먹이에 호기심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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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사가 울타리 안으로 손을 넣고 호랑이를 쓰다듬기 시작하자 호랑이가 돌변하더니 사육사의 손을 물고 늘어진다.


영상은 옆에 있던 동료가 사육사를 돕기 위해 나서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사육사는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하루 만에 심장마비로 인한 합병증으로 숨졌다.

병원 측은 사육사가 당뇨 환자라는 이유로 다친 손을 절단하고 봉합하는 수술 대신 항생제 투여 등의 치료만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측은 모든 시설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허가를 받았는지는 확인 중이다.

해당 동물원은 사자와 악어까지 사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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