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사마 연기가 너무 좋았어요”
배용준 출연으로 화제가 된 일본판 ‘호텔리어’가 19일 밤 9시 아사히 TV를 통해 첫 방송됐다.
일본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것은 역시 배용준의 우정 출연.배용준은 드라마 초반에 잠깐 얼굴을 내비치다 극의 중반에서부터 본격적인 대사와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배용준은 여주인공 우에토 아야(한국판 송윤아 역할)와의 연기 장면에서 한국어와 일본어로 대사를 처리해 눈길을 끌었다.일본어로 “자신을 믿고 나아가요.”라고 말하며 그만의 독특한 눈빛 연기를 선사한 것.
그는 극중에서 호텔 지배인으로 나오는 코우모토 마사히로(한국판 김승우의 역할)의 친구로 서울에서 방황하는 코우모토가 다시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맡았다.
이외에도 드라마 중간광고에서 배용준이 광고 모델로 나선 한 경비 보안업체의 CF가 두 차례나 방영돼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일본판 ‘호텔리어’는 한국판과 비교해서 어떻게 달라졌을까?
일류 호텔리어를 꿈꾸는 여주인공이 M&A전문가와 호텔 지배인 사이에서 삼각관계에 놓이는 설정은 한국판과 유사하다.
그러나 홀로 쓸쓸히 운명했던 호텔 사장이 일본판에서는 가족의 보살핌 속에 호텔 경영을 부탁하며 눈을 감는 것이 달랐다.
한편 드라마가 방영된 직후 아사히TV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 드라마에 대한 각종 의견이 쇄도했다.
‘용준회’라는 소모임을 운영하는 팬 시게코씨는 “욘사마의 연기가 너무 좋았다.”며 “그러나 조금밖에 나오지 않아 많이 아쉬웠다.”고 적었다.
아이디 ‘요주나’는 “일본판도 한국판 못지 않게 신선하다.역시 배용준의 힘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아이디 ‘우미’도 “욘사마의 존재감에 압도됐다.다음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지털콘텐츠팀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