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주몽’이 한국과 중국간의 역사 문제를 겨냥한 ‘신무기’라는 이색적인 보도가 나왔다.
중국 유력 경제일간지 징지왕(經濟網)은 26일자에 “발전된 한국 드라마 산업이 중국과의 역사문제를 쟁점으로 만드는 신무기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은 드라마를 역사 선전 무기로 삼았다.”며 “주몽등 드라마가 암암리에 역사왜곡을 함부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몽이 건국하는 고구려에 대해 중국 사학계는 중국 동북에 위치한 고대 지방정권으로 취급해 우리 역사로 간주하는 한국과 큰 차이를 보인다.
신문은 “고구려 문제는 중국에게 작은 문제일지 모르지만 한국인에게 고구려는 전부다.”며 한 연세대 교수의 말을 인용해 한국내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과 중국의 고구려 역사 논쟁은 2년 전부터 시작됐다. 2004년 7월 중국 지린성(吉林省)과 랴오닝성(遼寧省)이 고구려의 왕릉과 귀족 고분, 북한의 고구려 고분들을 유네스코(UNESCO)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려는 데서 문제가 됐다.
사진=MBC 주몽 홈페이지
나우뉴스 신청미 기자 qingme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