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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공호흡’으로 죽어가는 개 살린 男 화제

작성 2007.09.10 00:00 ㅣ 수정 2012.05.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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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인공호흡이 아닌 ‘견공호흡’으로 죽어가는 개를 살려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국의 한 형무소에서 근무하는 핸들러 스티브 터그웰(Handler Steve Tugwell·42)과 그의 마약견 프로도(Frodo. 사진왼쪽 흰색개).

스패니얼종(種)의 프로도가 의식을 잃고 죽어가자 스티브는 프로도에게 숨을 불어넣어 살려냈다. 더욱 화제가 된 것은 ‘동료견’인 팻치(Patch. 사진 오른쪽 검은개)가 프로도가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주인이 눈치챌 수 있도록 주변을 계속 어슬렁거리며 신호를 준 것.

이상한 낌새를 느낀 스티브는 즉시 프로도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개는 죽어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스티브는 이미 보라빛으로 변한 프로도의 혀를 입 밖으로 뺀 뒤 새끼손가락으로 개의 콧구멍을 막은 채 프로도의 목구멍으로 공기를 불어넣었다.

8-9번 정도 공기를 불어 넣자 프로도는 강한 숨을 들이키며 호흡을 시작했다.

가까스로 프로도를 살린 스티브는 “나중에 진찰을 받아보니 프로도의 숨통이 막혀있었고 목구멍 안의 혈관이 터져있었다.” 며 “2주일간의 휴가를 내 프로도를 보살핀 결과 지금은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프로도의 입냄새는 끔찍하도록 고약해 유쾌한 편은 아니었다.”며 웃은 뒤 “그러나 프로도의 생명을 구할 수만 있다면 그같은 일이 일어났을 때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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