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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만 할머니 알고보니 ‘백만원 할머니’? 진실 추적

작성 2011.08.05 00:00 ㅣ 수정 2011.08.07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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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원만 할머니(SBS)


백원만 할머니가 방송에 공개돼 화제에 올랐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장소에 나타나 행인들에게 백원만 달라고 하는 ‘백원만 할머니’의 정체가 5일 밤 SBS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신촌 지하철역, 종로의 인도 한 복판, 청량리 길가 등 행인이 많은 서울시내 곳곳을 20년 째 주름잡고 있는 ‘백원만 할머니’의 정체는 소문대로 정말 부자일까?

부스스한 머리와 검은 비닐 봉투, 찢어진 운동화를 신은 낡은 옷차림 까지 꾀죄죄한 행색의 백만원 할머니를 제작진이 동행, 밀착취재했다.

새벽 5시 반부터 밤 10시까지 경기도 구리-시청-종로-신촌-동대문까지 백만원 할머니의 하루 일과.

꼬박 17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공개한 백만원 할머니의 집.

길거리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만나봤지만, 아무도 몰랐던 소문만 무성했던 ‘백원만 할머니’는 구걸할 필요가 없는, 장성한 자식이 있는 할머니였다.

할머니의 지인의 말에 따르면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물건을 팔며 근근히 살아가던 할머니는 작은아들이 교통사고가 나 중증장애인이 되자 아들의 약값을 벌기 위해 구걸을 시작했다.


할머니가 큰 아들에게 작은 아들을 맡겨 두고 따로 나와 치료비를 대겠다고 시작한 일인데 이제는 이 일이 할머니에게는 꼭 해야하는 일상적인 일이 됐다.

장애인이 된 아들을 자신보다 오래 살게 해야 한다는 병적인 모정, 그러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는 광적인 집착에 사로잡혀 불쌍한 할머니는 오늘도 20년째 거리로 나서고 있다.

사진 = SBS ‘궁금한 이야기 Y’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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