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와 로맨틱한 관계를 유지하되 육체관계를 일절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이색 데이트 사이트가 등장했다.
미국 일간지 뉴욕 데일리 뉴스는 16일 질병이나 장애 때문에 섹스를 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데이트 파트너 구하기 사이트가 개설돼 인기를 끌 조짐이라고 전했다. 로라 브레이셔(50)이라는 여성 헤어 스타일리스트가 론칭한 사이트(2date4love.com)다.
자궁경부암 4기로 그 자신도 성관계가 불가능하다는 브레이셔는 지난 1일 이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후 5일만에 이미 회원수가 1500명을 돌파할 정도로 ‘대박’을 떠뜨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처음 암 진단을 받은 37세 이래 독신으로 살아왔다는 브레이셔는 미 ABC방송에 출연해 “강한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받느라 질근육이 파괴되어 성생활은 고통일 뿐”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렇지만 나는 (데이트 할 남성없이)외롭게 살고 싶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사이트 개설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요즘 미국 사회에서 미국인 3명중 1명꼴로 생애에 한번 이상 암이 발병하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이와 관련, 로스엔젤레스의 한 종합 암연구소에서 일하는 일래나 카스 박사는 “암을 치료하는 동안 성욕구가 저하되거나 성생활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부작용이 비일비재하다.”고 소개했다.
사진=뉴욕 데일리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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