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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이대호, 최근 5경기서 ‘3할 타율’

작성 2014.05.12 00:00 ㅣ 수정 2014.05.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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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2)가 타격감을 되찾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는 3할대(0.300)에 진입해 부진을 떨쳐내는 듯한 모습이다.

이대호는 1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인 10일 세이부전에서 시즌 5호 홈런을 친 데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다. 멀티히트(한 경기에 2개 이상의 안타를 기록)는 7일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경기 이후 3경기 만이다.


이에 따라 이대호의 올 시즌 타율은 0.274, 출루율은 0.344로 올랐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는 20타수 6안타로 3할대 타율(0.300)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이날 4회말 0-1로 뒤진 무사 1,3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인 세이부의 좌완 기쿠치 유세이의 시속 121km 바깥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동점 적시타를 쳐냈다.

6회말에는 우전 안타로 출루, 6번타자 마츠다 노부히로의 시즌 10호 3점 홈런으로 홈까지 들어왔다. 마츠다는 이대호의 입단 전까지 소프트뱅크의 4번타자였지만, 올해 6번으로 타순을 옮긴 뒤 부담을 떨쳐낸 게 오히려 타격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대호는 “좋은 코스에 공이 들어와서 잘 쳐낼 수 있었다”면서 “선두 주자가 출루해 타선을 연결해주었기 때문에 적시타로 이어졌다”고 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소프트뱅크는 7-1로 승리해 퍼시픽리그 선두를 지켰다.

사진=11일 세이부전 4회말 타석에 선 이대호(방송화면 캡처)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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