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엽기

“경찰도 털린다” 3인조 강도, 대낮 경찰서 습격사건

작성 2014.10.21 09:38 ㅣ 수정 2014.10.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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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황당한 경찰서 습격사건이 발생했다.

아르헨티나 수도권 근교 산후스토의 경찰서에 남녀 혼성 3인조 강도가 들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사건은 19일(현지시간) 오후 2시쯤 발생했다. 경찰서에 들어선 한 여성이 "강도를 당했다."면서 신고를 하고 싶다고 했다. 한 여경이 여자를 안내해 강도피해 사건접수를 받았다.

여자와 함께 경찰서에 들어간 2명의 남자가 강도로 돌변한 건 바로 그때였다.

남자들은 순식간에 여경을 제압하고 권총을 빼앗았다. 여경이 비명을 지르자 경찰서 안쪽에 있던 경찰들이 총을 꺼내들고 뛰쳐나왔다.

강도들이 경찰들을 향해 발포하고 경찰들이 응사하면서 경찰서 안에선 총격전이 벌어졌다.

강도들은 경찰에 총을 쏘면서 경찰서를 빠져나가 흩어져 도주했다.

경찰 7명이 강도를 쫓았지만 모두 놓치고 말았다.

관계자는 "순찰차까지 출동해 각각 다른 방향으로 도주한 3명을 추격했지만 검거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CCTV(폐쇄회로카메라)에 용의자 얼굴이 포착된 만큼 빠른 시일 내 검거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도들이 무엇을 노렸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강도단이 경찰의 총기류를 노린 것인지, 갇혀 있는 누군가를 구출하기 위해 습격한 것인지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인포바에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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