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인류 거주 가능한 ‘달 기지’ 3D프린터 건설

작성 2014.11.08 12:18 ㅣ 수정 2014.11.08 12:23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확대보기


확대보기

지구 외의 천체에 최초의 인류가 거주할 기지가 지어질 전망이다.

유럽우주국(이하 ESA)7(현지시간) 달에 사람이 거주하는 기지를 지을 것이며, 40년 내에 방문이 실현될 것으로 희망한다는 계획과 그에 관련한 비디오를 발표했다.

ESA가 밝힌 달 기지 건축 계획에 따르면, 최초의 공정은 로봇을 이용해 달의 토양으로 뒤덮은 두툼한 돔을 만드는 작업으로 예상된다. 돔 안에는 4명이 거주하며 작업할 수 있는 안전한 구조물이 들어서게 된다.

ESA는 지구의 유일한 위성에다 영구적인 인류 정착시설을 만들기 위해 종합적인 포스터+파터너스(Forster+ Partners) 건축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40년 내에는 기지가 완성되어 사람들이 거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자율 로봇을 이용해 3D 프린터로 세포 모양의 구조물이 만들어질 예정이며, 그 안에는 4명이 거주할 공간이 마련되고, 운석과 감마선, 극심한 온도변화로부터 우주인들을 보호할 방호시설도 갖추어질 것이다.

ESA의 유인 우주비행팀의 스캇 호벌란드는 “3D프린터를 이용하면 지구로부터의 물자 조달 양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기지 건축에 필요한 물자의 90%는 달에 있으며, 다만 로봇들과 팽창식 덮개 같은 가벼운 자재들을 비롯해 견고한 연결물이나 기타 부품들만 지구에서 가져가면 된다. 그리고 지구에서 제작되는 물품들은 튜브형 모듈에 넣어 로켓으로 달에 보낸다는 계획이다.

문 모델링 업체의 자비에르 드 케스텔리어는 구조물의 만드는 '잉크' 양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강도를 확보하기 위해 껍데기는 거품처럼 생긴 돔형으로 가야 한다면서 실제로 우리는 지구의 극한 기후에서도 견딜 수 있는 자재로 설계한 경험이 많다. 달 기지 건설도 비슷한 경우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품형의 밀폐 구조물은 조류의 뼈를 연상시키는 것으로, 강도와 질량 측면에서 이상적인 결합이라 할 수 있다면서 달에서 구할 수 있는 원자재는 펄프로 만들어져 견고한 벽체를 만드는 데 스프레이로 살포될 것이다. 한 시간 작업으로 2m 정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3D '출력'은 층층으로 쌓아서 짓는 것이다. 건축팀은 프린터로 조각물을 만들거나, 인공적인 산호초를 만들어서 거센 파도로부터 해안을 보호하는 작업을 수행하기도 한다.

3D 프린팅 전문가는 먼저 산화 마그네슘으로 모조 달 물질을 만들어 낸 뒤 이것을 '종이'로 만들어 프린트를 할 것이다. 그 다음 '잉크'에 소금을 혼합하면 재료가 돌처럼 단단해진다면서 현재 우리 프린터는 시간당 2m를 인쇄할 수 있다. 차세대 디자인은 시간당 3.5m까지 가능해질 것이고, 그러면 일주일 안에 구조물이 완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나 아직 안죽었다”…보이저 1호 240억㎞ 거리서 ‘통신’
  • 나홀로 사냥…단 2분만에 백상아리 간만 쏙 빼먹는 범고래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죄수 출신 바그너 용병들, 사면 후 고향 오자마자 또 성범죄
  • 정체불명 ‘금속기둥’ 모노리스, 웨일스 언덕서 발견
  • 노브라로 자녀 학교 간 캐나다 20대 엄마 “교사가 창피”
  • 우크라도 ‘용의 이빨’ 깔며 방어전 돌입…전쟁 장기화 양상
  • “감사하다”…인도서 8명에 집단 강간 당한 女관광객, 얼굴
  • 미사일 한 방으로 ‘1조원어치 무기’ 박살…푸틴의 자랑 ‘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