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하나밖에 없는 돼지가 태어났다.
외눈 돼지는 아르헨티나 지방 산티아고델에스테로의 페르난데스라는 곳에서 최근 태어났다. 정상이라면 코 양쪽으로 눈이 두 개이어야 하지만 외눈 돼지는 이마에 커다란 눈이 하나만 박혀 있다.
눈이 있어야 곳엔 구멍에 있었지만 마치 누군가 꿰매놓은 듯 닫혀(?) 있었다. 이빨은 관통하듯 꽂혀 있었고, 입술 같은 조직이 커튼처럼 코를 덮고 있었다.
돼지는 같은 날 태어난 돼지형제 중 맏이였다. 외눈 돼지에 이어 8마리가 더 태어났다. 나머지 돼지새끼들은 모두 정상이었다.
주인 레이바(여)는 처음으로 태어난 돼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처음에 태어난 돼지가 너무 이상하게 생겨 놀랐지만 지금은 구경하러 오는 이웃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돼지가 얼마나 생명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레이바는 "엄마돼지의 젖을 먹지 못해 젖병으로 우유를 주고 있다."면서 "아쉽지만 이 새끼 돼지가 오래 살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엘리베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