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뉴욕·런던 동시 ‘미스터리 굉음’ 강타… 원인 논란 확산

작성 2014.12.01 10:50 ㅣ 수정 2014.12.01 15:5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5000 km 가까이 떨어져 있는 미국 뉴욕과 영국 서부 런던 지방에서 지난달 29일(미 동부시각) 오후 같은 시간대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큰 소음(boom)이 관측되어 원인을 둘러싸고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30일 보도했다.


미국 뉴욕 업스테이트에 있는 버팔로 지역은 물론 나이아가라폭포까지 이어지는 넓은 지역에서 지난달 29일 오후 4시 30분경 정체를 알 수 없는 소음이 이어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창문이 다소 흔들리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하늘 상공에서 무언가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장시간 들렸다고 밝혔다.

이를 관측한 시민들이 경찰서 등 관계 기관에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쳤고 일부 시민은 자신의 트위터에 “음속 비행기가 지나가는 듯한 큰 소음이 장시간 들렸고 집에 있던 개가 놀라서 짖었다”는 글을 올리는 등 큰 반향을 불려 왔다.

하지만 거의 같은 시각 영국 서부 런던에 있던 시민들도 똑같은 정체 모를 소음을 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는 해당 소음을 녹음해 소셜네트워크에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영국 당국은 해당 소음은 폭죽 소리 등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며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도 논란이 확대하자 이 시간 해당 지역에 전투기가 비행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관계자는 이날 오후 뉴욕 업스테이트 락포트 지역에서 진도 약 1.5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이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이를 목격한 시민들과 전문가들은 이 지진이 발생하기 2시간 전에 이러한 소음이 관측되었다며 UFO(미확인비행물체)와의 관련설을 제기하는 등 논란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이 정체 모를 소음의 원인으로는 대량의 작은 운석들이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음속 비행기가 대기권을 통과할 때 내는 소리인 이른바 ‘소닉붐(sonic boom)’이 연달아 발생했을 가능성이 가장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UFO 신봉자들은 UFO가 아니고서는 이렇게 넓은 지역에서 이러한 소리가 동시에 관측될 수는 없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확산하고 있다.

사진=대기권을 통과하는 운석 애니메이션 사진 (플리커(Flickr) 자료 사진)

(영국에서 관측된 소음 듣기 https://www.youtube.com/watch?v=3IFPieeN8og)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