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엽기

고양이 도륙해 코트 만든 80대 의상디자이너

작성 2015.01.05 09:54 ㅣ 수정 2015.01.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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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동네에선 고양이가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끔찍한 사건을 의심한 사람은 없었다. 그저 고양이가 집을 나가버렸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하지만 사라진 고양이는 무참히 도륙되고 있었다.

훔친 고양이의 털로 코트를 만들어입은 85세 할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최근 미국 텍사스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할머니의 엽기적인 행각은 일부 주민들과 사이가 벌어지면서 시작됐다.


앙심을 품은 할머니는 사이가 벌어진 주민들의 고양이를 훔쳤다. 처음엔 얄미운 이웃에 심적 고통을 주겠다는 심보였을 뿐이다.

할머니는 처음엔 고양이를 지하에 숨겨 키웠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할머니는 잔인한 도륙을 시작했다. 의상디자이너 출신인 할머니는 고양이 털을 벗겨 모피코트를 만들었다.

이웃주민들이 고양이 연달아 터지는 실종사건을 이상하게 여기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였다. 일부 주민은 "사라진 내 고양이의 털이 코트에 들어간 걸 분명하게 봤다."고도 했다.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주민들은 결국 사설탐정을 고용해 할머니를 몰래 살펴보게 했다.

탐정은 할머니의 엽기 행각을 바로 잡아냈다. 음식으로 고양이를 유인하는 할머니를 포착한 것. 주민들은 바로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할머니는 유인한 고양이를 지하에 가뒀다가 도륙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접 털을 가공해 코트를 만들어입었다.

할머니는 코트 1벌을 만드는 데 최소한 고양이 30여 마리를 사용했다. 할머니의 집에선 고양이털 코트 20벌이 발견됐다. 길고양이 등을 포함해 최소한 고양이 600여 마리를 도륙한 셈이다.

사진=월드뉴스데일리리포트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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