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보다

우주서 본 ‘리얼한’ 지구 사진 모아보니…

작성 2015.02.12 17:39 ㅣ 수정 2015.02.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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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냐 다다압 난민 캠프.
벤저민 그랜트/디지털글로브/구글어스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우주 비행사들은 흔히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보고 있을 때 ‘조망 효과’라는 의식 상태를 경험한다. 이는 지구에 대한 각별한 느낌과 광경을 통해 인생관이나 생명관, 윤리관이 크게 바뀌게 하는 것. 한 비행사는 지구를 허공에 떠 있는 작고 부서지기 쉬운 오아시스처럼 보이며 ‘하늘색 점’으로 보이는 이 푸른 행성을 지켜야 한다는 의식이 강해진다고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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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부산 사상구.
벤저민 그랜트/디지털글로브/구글어스


미국 와이어드 뉴스는 이런 체험을 우주에 가지 않아도 할 수 있도록 한 웹사이트 ‘데일리 오버뷰’(Daily Overview)를 소개했다. 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벤저민 그랜트는 직접 구글어스를 검색해 사람과 자연을 주제로 한 가장 인상적인 위성 사진을 발췌해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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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세비야 제마솔라 태양열 발전소.
벤저민 그랜트/디지털글로브/구글어스


그랜트는 가장 매력적인 이미지를 찾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최신 소식이나 궁금한 환경적 문제를 중심으로 구글어스에서 검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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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극 마리버드랜드 아문센해의 붕괴된 서남극 빙상.
벤저민 그랜트/디지털글로브/구글어스


그는 “사진 한 장을 찾을 때 45분에서 1시간 가량을 쓴다”면서 “적은 시간은 아니지만 우리가 사는 지구에 우리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알리기 위해서는 중요한 과정으로 생각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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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웨이트 술라이비야의 세계 최대 규모 타이어 폐기장.
벤저민 그랜트/디지털글로브/구글어스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 약간의 색상을 수정하는 보정 작업을 한다. 이는 사진작가가 카메라로 촬영한 로우(RAW) 이미지를 수정하는 것처럼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이런 이미지는 아름다움과 동시에 마음을 흔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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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대사원(알마스지드 알하람)과 카바신전.
벤저민 그랜트/디지털글로브/구글어스


케냐 난민 캠프의 항공 사진은 상공에서 단지 그림으로 보면 확실히 훌륭하지만, 지상에서 그 실태를 고려할 때 마음이 미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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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흐로닝언주 플락뜨베데(Vlagtwedde)의 별모양 마을 부땅허(Bourtange).
벤저민 그랜트/디지털글로브/구글어스


그랜트는 이런 모순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를 통해 사람들이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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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만 염전.
벤저민 그랜트/디지털글로브/구글어스


1년 전부터 하루 1장의 사진을 게시했다는 그랜트는 현재 상당한 추종자를 보유하고 있다. 2만 명 이상의 팔로워가 매일 최신 이미지를 찾아 그는 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체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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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네바다주 블랙록 사막 버닝맨.
벤저민 그랜트/디지털글로브/구글어스


그랜트는 현재 구글에 많은 이미지를 제공하는 디지털글로브사와 협상 중이다. 협상 목적은 회사의 서버를 이용해 위성이 지금까지 파악한 모든 이미지에 직접 액세스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편 ‘데일리 오버뷰’에 실린 사진은 뮌헨의 독일 박물관에서도 전시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2016년 1월까지 이어진다.

사진=벤저민 그랜트/디지털글로브/구글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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