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보다

나뭇잎처럼 미국 땅이 자라난다...NASA, 사진 공개

작성 2015.04.01 18:58 ㅣ 수정 2015.04.0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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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루이지애나 주 아차팔라야 강 하구의 변화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왼쪽이 1984년, 오른쪽이 2014년에 찍은 사진.
출처: NASA


바다에서 없던 땅이 저절로 생겨난다면 어떨까? 허황된 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구에는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나는 장소들이 있다. 예를 들어 해저 화산이 새로운 화산섬을 만들 수도 있고, 강물에 쓸려온 모래의 퇴적 작용에 의해서 강 하구에 저절로 없던 땅이 생겨날 수도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미국의 루이지애나 주 아차팔라야 강(미시시피 강의 지류) 하구에서 자라는 땅의 모습을 공개했다. 1984년에서 2014년 사이 이 강 하구에 있는 삼각주는 계속해서 커지면서 새로운 육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와 같은 퇴적 작용에 의한 변화는 보통 오랜 세월이 필요하지만, 아차팔라야 강은 매우 활발하게 흙과 모래를 실어날라 30년 만에 꽤 많은 바다를 육지로 바꿨다. 시간에 따라 변하는 위성 사진의 모습은 자라는 나뭇잎을 연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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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4년의 위성 사진
출처: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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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9년의 위성 사진
출처: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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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년의 위성 사진
출처: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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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의 위성 사진
출처: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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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차팔라야 강 하구의 항공 사진
출처: 미 육군 공병대


물론 새로 생긴 땅은 사람이 살 수 있는 토지와는 거리가 멀다. 따라서 인간에게는 부동산 대박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이렇게 새롭게 생긴 땅은 다양한 동식물의 보금자리로 생태학적인 가치가 매우 높다. 여기에서 사는 야생 동식물들에는 한마디로 대박인 셈이다. 여기에 아름다운 강과 섬의 모습은 그 자체로 훌륭한 자연 경관이다. 땅의 진정한 가치는 아마도 이런 것이 아닐까?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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