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엽기

욕실에 악어가... 손 잘린 멕시코 여자

작성 2015.07.01 09:52 ㅣ 수정 2017.01.0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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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를 하려 들어간 욕실에 악어가 웅크리고 있다면 얼마나 깜짝 놀랄까.

이런 일이 멕시코에서 실제로 벌어졌다. 악어의 공격을 받은 여자는 한쪽 손을 절단해야 했다.


멕시코 라사로 카르데나스에 사는 가정주부 블랑카 로사(50). 여자는 욕실에 들어가 샤워를 준비하다가 악어의 공격을 받았다. 악어가 숨어든 줄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 그는 여느 날처럼 욕실에 들어가 옷을 벗다가 봉변을 당했다.

욕실에 있던 악어는 먹잇감(?)이 들어서자 사정없이 여자에게 달려들었다. 공격하는 악어를 손으로 막아서면서 여자가 비명을 지르자 남편이 달려갔지만 악어는 두 사람이 힘을 합쳐도 악어는 제압하기 힘들었다.

부부는 가까스로 악어의 공격에서 벗어났지만 두 사람 모두 피투성이가 됐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갈기갈기 찢긴 부인의 한쪽 손은 살려낼 방법이 없었다. 병원은 여자의 한쪽 손을 절단했다. 병원 관계자는 "잘린 곳은 없지만 남편도 큰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악어는 어떻게 가정주택 욕실까지 들어간 것일까. 악어가 욕실까지 숨어든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 발사스 강에서 목격된 악어가 부부를 공격한 악어로 추정될 뿐이다.

현지 당국자는 "발사스 강에 악어가 나타났다는 제보를 최근 받았다"며 "강물이 불어나면서 악어가 부부의 집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부부의 집은 발사스 강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라사로 카르데나스에선 지난 5월에도 악어공격사건이 발생했다. 7살 어린이가 악어의 공격을 받고 실종돼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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