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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가족 부양하는 가장들 모두 나보다 위대해”

작성 2017.04.07 09:15 ㅣ 수정 2017.04.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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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콰이어 표지 모델로 나서며 인터뷰를 나눈 메시. (사진=에스콰이어)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스마트폰 사진 모델로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중남미와 스페인에 공급되는 에스콰이어 스페인어판 최신호는 메시를 표지 모델로 실었다.

덥수룩하게 수염을 기른 메시는 평소 즐기는 스타일 그대로 티셔츠에 재킷을 걸쳤다. 평범해 보이지만 사진이 유독 관심을 끄는 건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는 점 때문이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표지 사진은 화웨이 P10 플러스로 찍은 것이다. 사진작가 디에고 메리노가 촬영을 진행했다.

메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포토세션은 처음으로 (느낌이) 달랐다"면서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오히려 기대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메시는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에서의 생활 등 개인사에 대해 입을 열어 또 다른 화제가 되고 있다.

선수로서 치러야 했던 가장 큰 희생이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메시는 "어릴 때 집(고향)을 떠나 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는 "정든 집, 가족, 형제, 친구들을 떠나 사는 게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축구를 하려면 꼭 필요했던 결정이라 (외국생활을)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에선 메시 특유의 겸손함도 돋보였다.

최고의 선수가 되는 데 많은 희생이 있었을 것 같다는 말에 메시는 "(희생의 정도를 따진다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일반 직장인보다 더 큰 희생을 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전세계 가장들은 모두 위대하다"고 답했다.

우승한 대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를 묻는 질문에 메시는 주저하지 않고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꼽았다.

메시는 "(사실상) 평생 1번만 뛸 수 있는 대회라 올림픽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다른 종목의 선수들과 어울릴 수 있는 것도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과 관련해 메시는 "메이저대회 우승을 갈망하는 팬들의 심정을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누구보다 가장 가슴이 타는 건 바로 대표선수들"이라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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