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20년 이상이나 사람이 양치를 하지 않는다면 치아 상태는 어떻게 변할까?
최근 영국 데일리미러는 20년 가량 양치를 하지않은 믿기힘든 청년의 사연을 전했다. 올해 21세의 제이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이 청년은 지난 2011년 처음으로 치과를 찾아 진료를 받았다.
치아의 상태를 진단받기 위해 제이가 입을 벌렸을 때 오히려 입이 다물어지지 않은 사람은 치과의사인 제임스 러셀 박사. 이미 치아는 치석으로 검게 뒤덮힌 상태로 수많은 음식찌꺼기 역시 곳곳에 끼어있었기 때문. 이에 러셀 박사는 먼저 제이의 치석 제거 등 '대청소'를 한 후에야 본격적으로 진료에 나섰다.
CT 촬영 등을 통해 드러난 제이의 치아 상태는 심각했다. 러셀 박사는 "이미 11개의 이가 썩은 상태로 제기능을 하지 못했다"면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뼈 상태는 양호해 임플란트는 가능했다"며 놀라워했다.
그리고 치료 수개월 후 흐른 후 제이의 치아 상태는 마치 새로 이가 새로 자란듯 말끔해졌다.
제이는 "어릴 때 누구도 나에게 양치를 하라고 가르치지 않아 그 중요성을 몰랐다"면서 "20년 동안 거의 양치를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앞으로는 양치는 물론 설탕은 물론 탄산음료 섭취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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