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아르헨티나 러시아행은 점술가의 마법 덕분?

작성 2017.10.13 11:07 ㅣ 수정 2017.10.13 11:07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사진=아르헨티나-에콰도르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을 돌고 있는 점술가 마누엘. (사진=빅뱅뉴스)


아르헨티나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직행 티켓을 잡은 건 정말 점술가 덕분일까?

아르헨티나가 남미예선에서 에콰도르를 잡고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서 현지에선 마누엘이라는 점술가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누엘은 아르헨티나-에콰도르 경기가 열린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의 부름을 받고 에콰도르 키토를 방문했다.


경기가 열리기 전 축구장을 찾은 마누엘은 그라운드 구석구석을 밟으며 '좋은 기운(에너지)'를 뿌려 놓았다. 그런 마누엘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관계자가 동행했다.

점술가가 그라운드에 뿌려 놓은 에너지가 작렬한 것일까? 전반 1분 만에 실점한 아르헨티나는 3대1로 경기를 뒤집으며 극적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일부 현지 언론에는 "점술가가 마법을 부렸다"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누엘은 에콰도르와의 경기를 앞둔 지난 주에도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 훈련장을 찾았다. '영적인 힘'이 대단한 마누엘을 코칭스태프 중 누군가가 특별히 모셨다고 한다. 마누엘은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훈련장에서도 주문(?)을 외웠다.

점술가 마누엘이 축구와 인연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 마누엘은 남미 최대 클럽 대항전인 리베라타도르컵 대회에 나간 아르헨티나의 에스투디안테스를 위해 마법(?)을 부렸다. 에스투디안테스는 그해 리베르타도르컵을 제패했다.

축구계에서 '승리를 가져오는 점술가'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그를 찾는 클럽은 점점 늘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도 큰 대회 때는 마누엘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2014년 월드컵 때도 마누엘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위해 마법을 걸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누엘은 특별한 영적 힘이 있지만 이른바 무속인으로 살아가진 않고 있다.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점괘를 봐주긴 하지만 절대 돈은 받지 않는다.

현지 언론은 "마누엘이 러시아월드컵에서도 영력을 발휘할지 벌써부터 기대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나 아직 안죽었다”…보이저 1호 240억㎞ 거리서 ‘통신’
  • 나홀로 사냥…단 2분만에 백상아리 간만 쏙 빼먹는 범고래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죄수 출신 바그너 용병들, 사면 후 고향 오자마자 또 성범죄
  • 정체불명 ‘금속기둥’ 모노리스, 웨일스 언덕서 발견
  • 노브라로 자녀 학교 간 캐나다 20대 엄마 “교사가 창피”
  • 푸틴, 피눈물 나겠네…“‘1조 160억원 어치’ 러軍 전투기
  • 우크라도 ‘용의 이빨’ 깔며 방어전 돌입…전쟁 장기화 양상
  • “감사하다”…인도서 8명에 집단 강간 당한 女관광객, 얼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