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챔피언십은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에서 열린다. 이 코스는 우즈가 2002년 US오픈에서 우승한 장소다. 지난해 US오픈 기간에도 개인 요트에 머물며 대회를 치른 우즈는 이번에도 뉴욕주 오이스터만의 한 항구에 요트를 끌고 왔다.
우즈의 개인 요트 ‘프라이버시호’는 2000만 달러(약 234억)에 이르는 호화 선박으로, 연간 유지비용만 200만 달러에 달하며 승무원 9명이 운항을 담당하고 있다. 면적은 약 180평에 달하며 승객 10명이 머물 수 있는 5개의 침실과 승무원들을 위한 4개의 선실이 마련돼 있다. 다양한 기구를 갖춘 체육시설과 8인용짜리 온수풀, 제트스키 3대와 오션카약 2대, 스쿠터 2대도 갖춰져 있다. 우즈는 지난 2004년 이 배를 구입했으며, 지금은 이혼한 전처인 엘린 노르데그렌과 결혼 후 첫날 밤을 이 배에서 보냈다.
개인 요트와 대회장을 오가며 대회 준비에 열중하고 있는 우즈는 오는 PGA 챔피언십에서 16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우즈가 이 배에 머물며 치른 2006년 US오픈과 지난해 US오픈에서 모두 컷 탈락한 바 있어 이번 PGA 챔피언십에서도 ‘요트 징크스’가 작용하는 게 아니냐는 농담 섞인 우려도 나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4월 마스터스에서 자신의 15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우즈에게 자유 메달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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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