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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대 두 동강 내고 잡힌 괴물 가자미, 방생…이유는?

작성 2019.07.21 17:55 ㅣ 수정 2019.07.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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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바다에서 엄청나게 큰 가자미 한 마리가 잡혀 화제다.

미국 USA투데이 스포츠 부문 포더윈(FTW)은 15일 노르웨이 연안에서 한 낚시꾼이 45분 만에 몸길이 약 2.4m, 몸무게 약 188.7㎏의 대서양 가자미를 잡았다고 전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자미류 가운데 가장 큰 이 종은 몸의 오른쪽에 두 눈이 모두 있으며 대서양의 서늘하고 온건한 물에서 서식한다.

화제의 주인공은 크리스터 카를룬드라는 이름의 낚시꾼으로, 이날 이 대물이 낚싯줄에 처음 걸렸을 때 낚싯대가 심하게 구부러져 꼼짝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가이드 알렉산더 린드그렌은 배가 모래로 된 해저 바닥을 지나왔기에 이상하단 생각에 카를룬드의 낚싯대를 잠시 잡았다가 카를룬드에게 돌려주자 물고기가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했고 낚싯대가 두 동강이 나버린 것이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은 이 물고기를 잡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배의 선장이 물고기와의 싸움에서 이길 확률을 높이기 위해 배를 물고기 바로 위쪽으로 옮기면서 본격적인 줄다리기가 시작됐고 45분 만에 물고기가 해수면 밑에서 거대한 모습을 드러냈다.

가이드는 이 거대한 물고기가 해수면에 닿자마자 몸부림을 칠 것으로 생각해 서둘러 물속으로 뛰어들어 물고기의 입에 턱 갈고리를 사용해 밧줄을 끼우고 꼬리에도 밧줄을 묶어 고정했다.

이들은 시간 검사에 의한 측정 공식을 활용해 물고기의 몸무게가 188.7㎏ 정도 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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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카를룬드는 이 대물과 다른 날 다시 한번 제대로 싸우기 위해 물고기를 풀어줄 생각이었다. 따라서 그는 이내 물에 뛰어들어 물고기와 기념사진을 찍은 뒤 가이드와 함께 물고기를 풀어줬다.

이 가자미는 아마 고등어를 잡아먹기 위해 좀 더 얕은 물 쪽으로 올라온 것으로 추정된다. 매년 7월이면 이곳은 고등어 떼로 넘쳐나기 때문이다.

한편 지금까지 낚싯대에 잡힌 가장 큰 대서양 가자미는 2013년 7월 노르웨이 연안에서 잡힌 개체로 몸길이는 2.6m, 몸무게는 233.6㎏으로 측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스포트퀘스트 홀리데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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