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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남미] 멕시코 살인율 역대 최고…올해 상반기만 1만 4603명 살해

작성 2019.07.24 09:24 ㅣ 수정 2019.07.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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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고질적인 치안 불안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올해 상반기 멕시코의 살인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현지 언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 국가공공안전시스템에 따르면 1~6월 멕시코에선 살인사건 1만4603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985건에 비해 600건 넘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집중적으로 살인사건이 발생한 건 상반기 끝자락 6월이었다. 지난달 멕시코에선 살인사건 3001건이 발생했다. 월간 통계론 역대 두 번째로 험악한 달이었다.

올해 6월보다 살인사건이 더 많이 발생한 달은 3158명이 살해된 지난해 7월뿐이다. 상반기 살인율은 인구 10만 명당 22명으로 훌쩍 뛰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6% 상승한 것이다.

현지 언론은 "이런 추세라면 올해 살인사건은 역대 최다인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멕시코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2만9111건이었다. 이처럼 살인사건이 계속 늘어나는 데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미국에서 수입되는 총기류가 문제다. 멕시코에서 발생하는 살인사건 중 70%는 총기사건이다.


현지 언론은 "마르셀로 에브라드 멕시코 외교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총기류 수입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범죄 증가와 마약카르텔 간 '전쟁'도 살인사건이 늘어나는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콜리마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40.7명, 바하 칼리포르니아 수르는 10만 명당 34.14명 등으로 마약카르텔 간 충돌이 잦은 곳의 살인율은 평균을 크게 웃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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