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세계 최초 ‘인간-원숭이’ 세포 결합한 융합배아 실험 진행”

작성 2019.08.02 09:49 ㅣ 수정 2019.08.02 09:49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세계 최초로 인간과 원숭이의 세포를 결합해 배아를 만드는 실험이 극비리에 중국서 진행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에스파냐 최대 언론인 엘 파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연구단체 소속이자 스페인 국적인 과학자를 중심으로 한 연구진은 중국에 있는 실험실에서 세계 최초로 인간과 원숭이의 유전자를 결합한 배아를 키워냈다.

인간의 세포를 동물과 결합하는 것은 인공장기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다. 세계 곳곳의 과학자들은 신장이나 간 등과 같은 장기를 만들어내는 ‘도구’로서 동물의 자궁이나 세포 등을 활용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진은 원숭이의 유전자를 변형시켜 장기 형성에 필수적인 유전자를 비활성화시킨 뒤 이를 인간의 줄기세포와 합쳐 ‘하이브리드 배아’를 만들어냈다.

결과적으로 이번 실험은 해당 배아에서 중요한 신경 등이 성장하지 못해 14일 만에 실패로 끝났다.

동물의 자궁을 빌려 인간의 장기를 만들기 위한 실험이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인간과 동물세포를 융합해 배아를 만드는 실험이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 일본에서는 침팬지의 줄기세포를 원숭이의 배아에서 자라게 하는데 성공한 바 있지만, 사람과 원숭이의 세포 융합 배아 실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보도한 엘 파이스는 해당 연구진이 미국에서는 사람과 원숭이의 혼합 배아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연방 규정이 있지만, 중국에는 관련 규정이 없기 때문에 중국에서 실험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 연구진은 원숭이가 인간의 유전자 구조가 매우 비슷하다고 판단해 실험의 성공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해당 스페인 국적의 과학자가 속해 있던 미국 캘리포니아의 연구단체와 이번 실험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스페인의 한 대학 측은 이번 실험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