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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으로 네 발 잃은 고양이, ‘3D프린팅 발’로 새 삶 (영상)

작성 2020.01.18 11:17 ㅣ 수정 2020.01.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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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으로 네 발을 모두 잃은 고양이가 3D프린터로 제작한 ‘생체공학 발’을 선물받아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러시아 현지 매체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인 고양이는 2018년 당시 시베리아의 차가운 얼음 바닥에서 구조됐다.

구조 당시 고양이는 전신에 심각한 동상을 입은 상태였다. 일부 수의사들은 엄청난 통증을 느낄 것으로 예상되는 고양이를 위해 안락사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지만, 노보시비르스크에 거주하는 수의사인 세르게이 고르스코브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먼저 동상이 심각한 네 발과 꼬리 대부분, 귀 일부분을 모두 절단하는 대수술을 시행했다. 이후 고양이의 ‘삶의 질’을 고려해 새로운 발을 선물할 방법을 찾아 헤맸다.

그는 곧바로 러시아 국립 톰스크폴리테크닉대학 측에 연락을 취했고, 전문가들은 티타늄과 3D프린터를 이용해 고양이에게 딱 맞는 새 발을 제작했다.

완벽한 착용감을 자랑하는 새 보철 다리는 고양이가 ‘이동의 자유’를 되찾는데 도움을 줬다.

고르스코브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네 다리와 꼬리 등을 절단하는 큰 수술에서 회복되는데 7개월이 걸렸다”면서 “이제는 체력을 완전히 회복했으며, ‘새로운 걷기’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행히도 시베리아에서는 동상에 걸리는 동물들이 매우 많고, 그 상태가 심각하다”면서 “새 발을 얻은 이 고양이는 아마도 네 발 모두에 생체 보철물을 장착한 두 번째 고양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욱 희망적인 소식은 이 고양이가 목숨을 건지고 새 다리를 얻은 것에서 그치지 않고, 평생을 함께 할 가족을 찾았다는 사실이다.


현지 언론은 차가운 시베리아 한복판에서 처음으로 이 고양이를 발견하고 구조했던 한 여성이 고양이의 새 가족이 됐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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