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일반

폭우로 침수된 쥐구멍, 새끼 구하려 뛰어든 어미쥐의 모성애 (영상)

작성 2020.07.22 15:41 ㅣ 수정 2020.07.22 16:38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22일(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는 폭우가 쏟아진 인도의 한 마을에서 어미쥐 한 마리가 굴 속에 고립된 새끼들을 구하려 동분서주했다고 전했다.
불어난 빗물로 쥐구멍이 침수되자 온몸을 내던져 새끼를 구한 어미쥐의 모성애가 눈물겹다. 22일(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는 폭우가 쏟아진 인도의 한 마을에서 어미쥐 한 마리가 굴 속에 고립된 새끼들을 구하려 동분서주했다고 전했다.

관련 영상을 공개한 인도 산림청(IFS) 직원 파르빈 카스완은 “어미쥐의 구조작전을 보라. 감동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분이 넘는 동영상에는 어미쥐가 그야말로 ‘물에 빠진 생쥐’를 구하려 애쓰는 모습이 담겨 있다.

입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이 들어찬 굴 속에 뛰어든 어미쥐는 아직 털도 다 자라지 않은 새끼 한 마리를 입에 물고 나왔다. 그러고선 높은 계단을 성큼성큼 올라가 안전한 곳에 새끼를 피신시킨 뒤 숨도 돌리지 않고 곧바로 다시 물 속에 뛰어들었다.




얼마 후, 어미쥐는 또 다른 새끼 한 마리를 물고 나왔다. 힘에 부친 듯 잠시 숨을 돌린 어미쥐는 이후로도 3번을 더 물 속으로 뛰어들어 새끼들을 차례로 구조했다.

구조를 거듭할수록 지친 기색은 역력했다.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는 것도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어미쥐는 구조를 멈추지 않았다. 영상은 새끼 5마리를 구한 어미쥐가 또 한 번 물 속으로 뛰어드는 장면으로 끝이 났다.

지저분하다는 편견 때문에 혐오의 대상이기도 한 쥐가 모성애만큼은 여느 동물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에 수십만 명이 호응했다. “엄마는 엄마다”, “모성애는 종을 가리지 않는 것 같다. 어머니는 신의 독특한 창조물”이라는 찬사를 쏟아내는 이들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쥐가 생각보다 영리하다며 쥐를 신으로 숭배하는 사원도 있을 정도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데쉬노크 지역의 카르니마타 사원에서는 쥐를 신성시해 약 15만 마리의 쥐를 돌보고 있다. 쥐를 신으로 모시는 사원은 전 세계적으로 카르니마타 사원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나 아직 안죽었다”…보이저 1호 240억㎞ 거리서 ‘통신’
  • 나홀로 사냥…단 2분만에 백상아리 간만 쏙 빼먹는 범고래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죄수 출신 바그너 용병들, 사면 후 고향 오자마자 또 성범죄
  • 정체불명 ‘금속기둥’ 모노리스, 웨일스 언덕서 발견
  • 노브라로 자녀 학교 간 캐나다 20대 엄마 “교사가 창피”
  • 우크라도 ‘용의 이빨’ 깔며 방어전 돌입…전쟁 장기화 양상
  • “감사하다”…인도서 8명에 집단 강간 당한 女관광객, 얼굴
  • 미사일 한 방으로 ‘1조원어치 무기’ 박살…푸틴의 자랑 ‘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