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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먹어보자” 美 햄버거집 14시간 대기…3㎞ 늘어선 차량 행렬

작성 2020.11.23 11:05 ㅣ 수정 2020.11.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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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현지시간) 미국 3대 햄버거 체인 중 하나인 인앤아웃버거가 콜로라도주에서 지점 두 개를 동시 오픈했다. 개장 소식에 각지에서 수만 인파가 몰리면서 지점 앞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오로라시 지점 앞 대기줄은 3km 넘게 이어졌으며, 대기 시간도 14시간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NBC뉴스
미국 유명 햄버거 매장 앞에 3㎞가 넘는 차량 행렬이 늘어섰다. 폭스뉴스는 20일(현지시간) 문을 연 ‘인앤아웃버거’(In-N-Out Burger) 콜로라도주 매장이 햄버거를 사려는 사람들로 온종일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전했다.

인앤아웃버거는 이날 오전 오로라시와 콜로라도스프링스시에서 두 개 지점을 동시 개장, 콜로라도주에 공식 진출했다. 미국 3대 햄버거 체인 중 하나가 매장을 열었다는 소식에 콜로라도주 각지에서 수만 인파가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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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앤아웃버거 콜로라도주 오로라시 지점 앞에 몰려든 사람들./사진=N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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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아침 일찍부터 늘어선 줄은 매장 밖으로 길게 이어졌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매장 내 식사가 불가한 탓에, 햄버거를 포장해 가려는 드라이브 스루 이용객이 몰리면서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

교통 지도에 나선 오로라시 경찰은 “쇼핑몰을 두 번 둘러싸고도 남은 드라이브 스루 행렬이 3.2㎞까지 늘어서 있다”며 다른 경로를 이용하라고 알렸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줄은 늘어났고, 대기 시간도 12시간에서 14시간으로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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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현지시간) 오전 개장한 인앤아웃버거 콜로라도주 오로라시 지점 앞에 밤 늦게까지 드라이브스루 행렬이 늘어서있다./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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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 지도에 나선 오로라시 경찰은 “쇼핑몰을 두 번 둘러싸고도 남은 드라이브 스루 행렬이 3.2㎞까지 늘어서 있다”며 다른 경로를 이용하라고 알렸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줄은 늘어났고, 대기 시간도 12시간에서 14시간으로 연장됐다./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오로라시 지점 마지막 손님은 새벽 2시가 다 되어서야 햄버거를 받아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언론은 이번 주말 동안 오로라시 매장에서 팔려나간 햄버거만 6만 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콜로라도스프링스시 지점에서는 개장 사흘 전부터 트럭을 대고 기다린 남성이 첫 손님으로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켄 비지니라는 이름의 손님은 “휴가를 이용해 줄을 섰다. 즐겁고 신나는 경험이었다. 기다린 걸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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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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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앤아웃버거 공식인스타그램
쉐이크쉑버거와 함께 미국 3대 햄버거로 꼽히는 인앤아웃버거는 1948년 문을 연 이후 네바다, 애리조나, 유타, 텍사스, 오리건 등 미국 서부 지역에서 3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정된 지역에서만 접할 수 있다 보니 그 맛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2012년과 2019년 우리나라에서 선착순 한정 판매를 했을 때도 인파가 대거 몰려 화제를 모았다.

인앤아웃버거 측은 앞으로 콜로라도주에서 7개 매장을 더 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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