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불륜 사진에 격분 남편 찌른 아내, 알고보니 본인 옛날 사진

작성 2021.01.25 18:33 ㅣ 수정 2021.01.25 18:33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16일(현지시간) ‘라 프렌사’는 멕시코 소노라주의 한 여성이 바람 난 남편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보도했다./멕시코 경찰 자료사진
불륜 사진에 격분한 아내가 남편을 찔렀다. 16일(현지시간) ‘라 프렌사’는 멕시코 소노라주의 한 여성이 바람 난 남편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보도했다.

소노라주 카제메 지역에 사는 여성은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불륜 증거를 발견했다. 여성이 발견한 휴대전화 사진 속 남편은 웬 낯선 여성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었다. 두 사람이 밀회를 즐기는 사진도 여럿이었다.

남편의 외도에 화가 난 아내는 곧장 부엌으로 가 흉기를 집어 들었다. 그리곤 남편에게 여러 차례 휘둘렀다. 비명을 들은 이웃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아내를 체포해 곧장 서로 연행했다.

조사 결과 여성의 범행은 사소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이 불륜 증거라고 생각한 휴대전화 속 사진은 다름 아닌 본인의 옛날 사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카제메 경찰 관계자는 “체포된 여성은 남편이 바람을 피운 줄 알고 격분해 흉기로 여러 번 남편을 찔렀다. 하지만 피의자가 봤다는 사진은 수년 전 본인이 남편과 찍은 사진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사진 속 여성이 너무 어리고, 날씬하고, 예뻐서 과거의 본인이었을 줄을 상상조차 못 했다는 아내의 해명도 덧붙였다.

남편은 아내가 본 사진은 자신과 아내가 지금보다 젊고 훨씬 더 날씬했을 때 찍은 사진이며, 오래된 사진을 휴대전화 속에 간직하고 싶어 디지털화했다고 설명했다. 아내가 휘두른 흉기에 다친 남편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아내는 일단 구금 상태로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엘 헤랄도 데 멕시코’는 “아내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비극”이라면서 “사진을 발견했을 때 남편에게 직접 자초지종을 묻는 대신 부엌으로 가 흉기를 들었다”고 평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