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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공중에 뜬 관광객 발 ‘덥석’…홍해 상어의 습격

작성 2021.07.01 14:57 ㅣ 수정 2021.07.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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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해 관광 한 번에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 했다. 30일 데일리메일은 요르단 해상에서 패러세일링에 나선 남성이 상어 공격으로 오른발 일부를 잃는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홍해 관광 한 번에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 했다. 30일 데일리메일은 요르단 해상에서 패러세일링에 나선 남성이 상어 공격으로 오른발 일부를 잃는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37세 피해 남성은 지난달 25일 요르단 남부 휴양도시 아카바에서 페러세일링에 참여했다가 변을 당했다. 페러세일링은 자동차나 모터보트에 특수 고안된 낙하산을 연결해 공중으로 띄우는 항공 레저 스포츠다.

2인승 낙하산에 몸을 실은 남성은 제대로 한 번 떠보지도 못하고 상어 공격을 받았다. 보트에 묶인 낙하산이 공중으로 뜨기 직전 수면 위로 튀어오른 상어에게 물려 오른발 일부를 잃었다.

관련 영상에는 순식간에 튀어오른 상어가 마치 제대로 된 먹잇감이라도 만난 듯 피해 남성 발을 덥석 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상어는 발을 입에 문 채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거칠게 머리를 흔들었다. 이 사고로 피해 남성은 오른발 뼈가 부서지고 근육과 힘줄이 파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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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다이빙클럽 관계자는 아카바만에서 상어 공격은 드물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아카바국제다이빙클럽 모하마드 카타웨네는 “20년 동안 아카바만에서 다이빙을 했다. 상어 공격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현지 해양과학대학 모하메드 칼릴 알 자바다 교수도 “홍해에는 여러 종류의 상어가 살고 있지만 아카바만에 서식하는 개체는 별로 없다. 요르단 얕은 바다에서는 상어를 볼 일이 없다”며 매우 드문 사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홍해에서 벌어진 상어 공격은 이집트 해안에서 주로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이집트 홍해 샤름엘셰이크 인근에서는 수영을 즐기던 우크라이나 관광객들이 2m 길이 장완흉상어 공격으로 크게 다쳤다. 당시 12살 소년은 팔 한쪽을 잃었으며, 여행가이드는 다리를 절단해야만 했다. 2018년 이집트 홍해 마르살람에서는 체코인 관광객 1명이 상어에 물려 목숨을 잃었다. 이집트 홍해에서 관광객이 상어 공격을 숨진 건 2015년 독일인 관광객 사망 이후 3년 만에 처음이었다.

한편 상어에게 물린 남성은 아카바의 한 군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상태는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카바경제자유구역청은 조사가 끝나는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밝힐 예정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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