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호주

[여기는 호주] 마트서 산 과자 봉지 속 한 조각, 이베이서 8500만원 돌파

작성 2021.07.23 09:41 ㅣ 수정 2021.07.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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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2500원 정도 하는 옥수수 과자의 봉지 안에 든 과자 한 개가 온라인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에서 경매가 8500만원을 돌파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9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호주에 살고 있는 한 소녀가 이베이에 올려놓은 옥수수 과자 한 개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 오르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호주 골드코스트에 사는 라일 스튜어트(13)는 아빠가 마트에서 사온 옥수수 칩 과자인 도리토스를 먹고 있었다. 도리토스는 옥수수 칩 과자로 마트에서 흔히 구입할 수 있는 과자다. 봉지를 뜯고 과자를 한 개 한 개 먹던 라일은 모양이 조금은 특이한 과자 한 조각을 발견했다. 보통의 도리토스는 편평한 모양인데 이 한 조각은 제조 과정에서 공기가 주입된 듯 배불뚝이처럼 통통한 모양이었다.

이 통통한 모양의 과자가 특이하다 생각한 라일은 짧은 영상을 찍어 '통통하게 부어오른 도리토스가 뭔가 가치가 있지 않을까 아니면 그냥 먹을까'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렸다. 재미로 올린 이 영상은 놀랍게도 200만에 달하는 조회수를 올리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반응이 신기했던 라일은 내친김에 ‘특이하게 통통하게 부은 도리토스’라며 여러 각도로 찍은 사진과 함께 이베이에 올려 놓았다.

지난 20일 이베이에 등록된 이 과자는 불과 2시간 만에 5000호주달러(약 420만원)가 되었고, 이틀이 지난 22일 밤에는 무려 9만9999호주달러(약 8500만원)로 껑충 뛰어 올랐다. 더군다나 해당 뉴스가 각국에 까지 보도되면서 경매가격은 우리 돈으로 1억원을 훌쩍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라일은 “경매가가 1만 달러가 되었을 때는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매가격이 상승하자 아빠하고 흥미로운 마찰도 있었다. 마트에서 과자를 사온 아빠가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 라일은 “아빠가 과자를 사온 것은 맞는데, 내게 주었고 내가 먹으려다 발견한 거니 내 것이 맞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지난달 맥도날드가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내세워 출시한 BTS 세트 메뉴 속 치킨 너겟 한 조각은 게임 ‘어몽어스'(Among Us)속 캐릭터 모양을 닮았다는 이유로 이베이에 올라왔다가 우리 돈으로 1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된 바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A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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