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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여성 관람객에 ‘나쁜 손’ 올린 오랑우탄…훈련 받았나?

작성 2022.07.02 18:59 ㅣ 수정 2022.07.0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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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의 한 동물원에서 여성 관광객의 신체에 손을 올린 채 기념사진을 찍는 오랑우탄이 등장했다. 틱톡 영상 캡쳐
태국의 한 동물원에 사는 오랑우탄이 기념사진을 찍는 여성 관광객에게 다가와 신체접촉을 하는 모습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틱톡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지난달 27일 태국 방콕의 한 동물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그네에 앉아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여성 관람객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여성이 그네에 앉아 카메라를 응시하기 시작했을 때, 오랑우탄 한 마리가 그녀의 뒤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오랑우탄은 여성 등 뒤로 다가가더니 마치 인사를 하는 듯한 몸짓을 취했고, 이내 자신의 앞발로 여성 관광객의 신체를 만지기 시작했다.

여성 관람객이 당황해하는 동안에도 오랑우탄은 신체 접촉은 멈추지 않았다. 여성 관람객의 일행으로 추정되는 이가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동안, 오랑우탄은 익숙하게 여성의 가슴에 손을 올리고 마치 뺨에 입을 맞추는 듯한 포즈를 취하다가 현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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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있던 여성 관람객은 놀란 듯 했지만 재밌다는 듯 웃었고,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뉴욕포스트는 “해당 동물원은 관람객과 오랑우탄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오랑우탄을 훈련시켜왔다”면서 “다만 동물원 측이 관람객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영상 속 오랑우탄에게 (신체 접촉과 관련한) 교육을 시켰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오랑우탄이 사람이 사람과 가장 유사한 DNA를 가진 동물이라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과거 영국 BBC의 한 프로그램은 오랑우탄이 직접 배운적도 없는 톱질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제작진은 “오랑우탄에게 톱질을 알려준 사람은 없었다. 갑자기 톱을 들고는 나무를 자르기 시작한 것”이라면서 “다만 몇 년 전, 오랑우탄이 톱질하는 인부의 모습을 본 적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교토대학 야생동물연구센터와 독일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 연구진은 오랑우탄을 포함한 유인원이 상대의 생각을 미루어 짐작하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실험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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