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길이 4000㎞…태양계서 가장 큰 화성 ‘마리너 협곡’ 포착

작성 2022.07.25 17:05 ㅣ 수정 2022.07.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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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 익스프레스로 촬영한 아이우스 카스마(Ius Chasma. 사진 왼쪽)와 티토니움 카스마(Tithonium Chasma). 사진=ESA / DLR / FU Berlin CC BY-SA 3.0 IGO
태양계 최대 협곡인 화성의 마리너 협곡(Valles Marineris)의 모습이 위성으로 촬영됐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화성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에 장착된 고해상도 스테레오 카메라(HRSC)로 촬영한 마리너 협곡의 일부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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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적도 부근 길게 상처로 보이는 곳이 마리너 협곡이다
화성의 지질적 특성이 돋보이는 마리너 협곡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협곡인 미국의 그랜드캐니언과 유사하지만 사실 크기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먼저 마리너 협곡의 길이는 약 4000㎞이며 폭은 200㎞, 깊이도 무려 7㎞에 달한다. 그랜드캐니언과 비교하면 길이는 약 10배, 폭은 20배, 깊이도 5배 이상이나 될 정도. 화성의 지름이 대략 지구의 절반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마리너 협곡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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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 익스프레스로 촬영한 아이우스 카스마(Ius Chasma. 사진 왼쪽)와 티토니움 카스마(Tithonium Chasma)의 지형도. 사진=ESA / DLR / FU Berlin CC BY-SA 3.0 IGO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마리너 협곡의 일부인 아이우스 카스마(Ius Chasma)와 티토니움 카스마(Tithonium Chasma)다. 이중 아이우스(사진 왼쪽)는 길이가 약 840㎞에 달하며 티토니움도 805㎞의 거대함을 자랑한다. ESA 측은 "마리너 협곡은 노르웨이 북부에서 시실리 남부에 달하는 길이"라면서 "7㎞에 달하는 깊이를 고려하면 알프스 산맥의 최고봉 몽블랑(약 4809m)이 왜소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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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토니움 카스마(Tithonium Chasma)의 투시도.
마리너 협곡과 그랜드캐니언은 '출생의 비밀'도 다르다. 지구의 협곡이 강 등 물에 의해 생성된 것과 달리 화성은 너무나 건조해 이처럼 큰 강을 수용할 수 없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수십 억 년 전 마그마가 화성의 지각 아래로 부풀어오르는 과정에서 협곡이 생겼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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