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우크라 병사 몸에 박힌 유탄을 ‘쏙’…폭발 위험에도 수술 성공

작성 2023.01.10 17:27 ㅣ 수정 2023.01.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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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 병사 몸에 박힌 유탄을 ‘쏙’…폭발 위험에도 수술 성공 / 사진=우크라이나군
우크라이나 군의관들이 자국 군인 몸에 박힌 유탄을 무사히 빼냈다.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에 따르면, 안드리 베르바 박사가 이끄는 우크라이나 군의관들이 병사 가슴에서 유탄을 제거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이날 밝혔다.

수술을 집도한 베르바 박사는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군의과 과장이자 주임 의사로 계급은 2성 장군(소장)이다. 우크라이나군에서 가장 수술 경험이 많은 외과 전문의로 꼽히는 그는 병사 가슴에 박힌 유탄이 외부 자극에 폭발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 전기 메스를 사용하지 않고 수술을 진행했다. 전기 메스는 고주파 전기를 침 끝으로 흘려보내 절개와 동시 지혈을 해주는 의료 기구인데, 외과 수술에서 주로 출혈을 막는 용도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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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병사 가슴에 박힌 유탄의 형태를 보여주는 엑스레이 사진. / 사진=우크라이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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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리 베르바 박사가 우크라이나 병사 가슴에서 빼낸 유탄을 들어보이고 있다. / 사진=우크라이나군
베르바 박사는 그런 위험한 상황에서 출혈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그야말로 유탄만 쏙 골라 제거했다. 그가 빼낸 유탄은 러시아군의 유탄발사기에 사용되는 40㎜ 구경 VOG-25 무탄피 유탄으로 확인됐다. 이 유탄은 현장에서 대기하던 두 명의 우크라이나 공병대원에 즉시 인계됐고, 안전하게 처리됐다.

우크라이나군은 소셜미디어(SNS)인 트위터 등을 통해 병사의 엑스선 사진과 적출된 유탄을 든 베르바 소장의 모습을 공유하면서 “모든 수술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됐고 부상병은 재활과 회복을 위해 관련 시설로 보내졌다”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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