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英13세 아빠는 거짓…친부는 15세 소년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앳된 얼굴의 13세 소년이 한 아기의 아버지라고 주장했던 일명 ‘영국판 과속스캔들’이 친자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BBC 방송은 “영국 서식스 동부 이스터번에 살고 있는 알피 패튼(13)이 지난 2월 여자친구가 낳은 딸 메이지를 자신의 딸이라고 주장했지만 DNA 검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지난 2월 패튼은 메이지가 태어나자 친부라고 주장하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인근 지역에 사는 10대 소년 4명 등 남성 10명이 모두 “내가 진짜 친부”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패튼은 이같은 주장을 불식시키고자 부모의 권유를 받아 친자확인을 위한 DNA 테스트를 하면서 “결과가 나오면 딸과 여자친구를 괴롭히려고 거짓말을 한 남자들을 다 혼내주겠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DNA 테스트 결과 소년의 여자친구인 샹텔 스터드먼(15)이 낳은 메이지는 패튼의 친딸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검사 결과가 나온 뒤 패튼은 여자친구에 대한 배신감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아직까지도 괴로워하고 있다고 부모는 전했다.

또한 국제적으로 ‘부정한 소녀’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된 여자친구 스터드먼 역시 매일 눈물만 흘리다가 살던 동네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조용히 이사를 간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메이지의 친 아버지는 스터드먼과 한 지역에 살던 타일러 바커라는 15세 소년으로 밝혀졌다.


당시 바커는 스터드먼이 딸을 출산했다는 소식을 듣고 “9개월 전 스터드먼과 밤을 보냈다. 친구들은 벌써부터 날 ‘아기 아빠’라며 놀리고 있다. 아기의 아버지라고 판명 날까봐 너무나 두렵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한편 13세 소년과 15세 소녀의 출산을 둘러싼 이 충격적인 사건은 최근 동부 서식스 의회에서 이들에 대한 언론 보도 금지를 해제하면서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또한 이 사건을 계기로 영국 전역에는 10대들의 조기 성관계와 출산 등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바다 밑이 온통 황금?” 아시아 최대 해저 금광 터졌다
  • 아내·내연녀까지 가담한 日 ‘일부다처 일가족’ 사건…돈까지
  • “한국, 강대국으로 가려고?”…中 언론 “韓 핵잠수함 필요
  • “러, 2027년 발트 3국 공격 목표”…에스토니아, K-9
  • 약도 운동도 아니다…뇌를 8년 젊게 만든 ‘4가지 습관’
  • 손님도 한국인…호찌민서 성매매 업소 운영 한국인 2명 기소
  • 종말의 징조일까?…핏빛으로 물든 이란 호르무즈 섬 (영상)
  • 펭귄 잡아먹는 퓨마…파타고니아 ‘고독한 사냥꾼’의 변화 이유
  • 어느 쪽이 진짜야?…“캄보디아 점령한 태국군 사진은 AI 조
  • 한국, 美 전투기 시장도 뚫었다…“F-15EX 첨단 장비 첫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