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원은 연기력과 머리가 좋은 배우”
일본의 거물급 여배우 이즈미 핀코(泉ピン子·60)가 한 일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류시원과 한국 드라마에 대해 극찬했다.
이즈미는 지난 1975년에 데뷔해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온 일본의 대표 여배우. 한 때 ‘SMAP X SMAP’ 프로그램에서 인기스타 기무라 타쿠야(木村拓哉)의 뽀뽀세례까지 받아 팬들의 질시어린 부러움을 받기도 했었다.
이순의 나이에도 이즈미는 TBS드라마 ‘조시데카-여자형사’에 공동출연하는 류시원(34)의 상대 여배우로 캐스팅돼 주목을 받고있다.
최근 산케이계열의 온라인신문 ‘자크자크’와의 인터뷰에서 이즈미는 “류시원으로부터 ‘갑니다’라는 한국어를 배웠는데 마음에 들었다.”며 “그가 한국에서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 ‘갑니다’라는 말을 쓴다고 가르쳐줬다.”고 촬영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또 “류시원은 연기력과 머리가 좋은 배우이고 몇 년에 한명 나올까 말까한 인재” 라며 “그에게 ‘(너를) 탐내는 여자들이 많으니 조심해라’고 조언했다.”며 웃으며 말했다.
아울러 이즈미는 “이번 형사드라마를 찍는 동안 그의 연기를 보면서 장래가 촉망되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베테랑인 내가 (연기력 만큼은) 질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촬영내내 류시원을 쫒아다니는 동년배의 여성팬들이 너무나 많았는데 그들의 마음을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이즈미는 한국드라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그녀는 “솔직히 한국드라마를 바보 취급해왔다.”며 “그러나 최근 ‘겨울연가’ DVD를 눈물을 흘리며 봤을 정도로 푹 빠졌다.”고 대답했다.
한편 TBS드라마 ‘조시데카-여자형사’는 오는 18일 밤 10시에 일본에서 첫 방영되며 류시원은 이즈미의 상대역인 청년 카메라맨으로 등장한다.
사진=자크자크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