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바티칸 과학자 “神은 외계인도 창조했다”

작성 2008.05.14 00:00 ㅣ 수정 2008.05.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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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의 존재를 부정하지 말라.”

가톨릭 교황국 바티칸 출신의 한 저명한 과학자가 지구밖에도 생명체도 존재하며 신의 창조물로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바티칸 천문대의 총책임자인 요세 가브리엘 퓬즈(Rev. Jose Gabriel Funes)박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교황청일간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와의 인터뷰에서 “교회는 지구 밖에 존재하는 높은 지능의 생물체를 부정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구밖의 생물체는 나의 형제’(The Extraterrestrial Is My Brother)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우주의 광대함은 지구밖의 다른 행성에서도 생명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금까지 그 증거가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과학자들은 이 우주가 1000억개의 은하계로 구성돼있고 또 각각의 은하계는 1000억개의 별들로 이뤄져 있다고 믿고 있다.”며 “이처럼 광대한 우주에서 산소나 수소없이 생존할 수 있는 어떤 형태로의 생명체 이론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인간도 결국 외계인이 바라본 시각에서는 ‘외계생물체’일 것”이라며 “그들도 결국 신의 창조물이기에 가톨릭교회에서 이같은 신념을 수용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퓬즈박사의 이같은 발언은 교인들 사이에서 서로 일컬어지는 형제·자매(brother·sister)라는 호칭이 외계생명체에게도 적용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외계생명체도 신의 창조물이라는 설명.

아울러 퓬즈 박사는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로마 가톨릭 교회(Roman Catholic Church)의 입장이외에도 과학과 종교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과학과 종교는 모순 관계가 아니다.”며 “400년전 갈릴레오 박해로 발생한 교회와 과학계의 분열은 이제 완전히 종식돼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아마 더 잘했을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든 교회는 과오를 인정해왔다.”며 “(교회와 과학계는)이같은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향후에도 차분한 대화와 협조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사진 위는 요세 가브리엘 퓬즈 박사·아래는 영화 ‘콘택트’의 한 장면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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