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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디워’, ‘괴물’에 비해 실망스럽다”

작성 2008.05.14 00:00 ㅣ 수정 2008.05.1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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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 워’가 지난 13일 중국에서 개봉돼 언론과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용의 전쟁’(龍之戰)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된 ‘디 워’는 막대한 자본과 한국의 뛰어난 특수효과 기술로 개봉 전부터 중국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아왔다.

중국에서 한국 영화가 개봉된 것은 지난해 3월 봉준호 감독의 ‘괴물’ 이후 14개월 만이다. 현지 언론과 네티즌들은 비슷한 소재(괴물과 이무기)의 두 영화를 비교·분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유력 일간지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이하 베이칭바오)는 “‘괴물’은 흥행과 비평 면에서 모두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면서 “그러나 ‘디 워’는 특수효과 기술이 너무 과장돼 있으며 스토리에서 매우 부족함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일부 영화 평론가들은 ‘최근 10년 내 개봉된 SF영화 중 가장 지루하다’는 혹평을 내놓기도 했다.”고 전했다.

후베이성(湖北省)의 뉴스 전문 사이트 ‘cnhubei.com’은 “‘괴물’은 중국 관객에게 한국 SF 영화에 대한 기대를 불러 일으켰으며 매우 매력적으로 기억됐다.”고 전한 뒤 “만약 똑같은 ‘괴물’을 소재로 한 ‘디 워’에도 이런 것들을 기대한다면 아마도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중국의 한 SF영화 동호회 학생들도 ‘디 워’를 본 후 대체적으로 “스토리가 미약하며 특수효과도 기대만큼 볼만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회원(陳申瑞·22)은 “스토리에 신선함이 전혀 없었다. 정말 실망스러웠다.”고 평했고 또 다른 회원(孫海浪·19)은 “간단한 눈요깃거리만 될 뿐 탄탄한 스토리를 기대하는 것은 욕심”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너무 산만한 특수효과 장면들 때문에 머리가 다 아플 정도였다.”며 실망을 드러내는 회원도 있었다.


그러나 현재 ‘디 워’는 한국과 미국에서의 흥행 성적과 높은 수준의 특수효과 장면들로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심형래 감독이 지난 12일 영화 홍보를 위해 직접 상하이를 방문해 주요 매체들과 인터뷰를 나누는 등 중국 공략에 힘써 현재 상영되고 있는 영화 중 흥행성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ent.sina.com.cn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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