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영화제’를 맞아 실시되고 있는 이번 투표는 비아시아권이 인정하는 최고의 아시아 영화를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CNN은 “후보에 속한 10개의 영화들은 비평가의 평론과 출연배우, 자체 평가에 의해 선발됐다.”며 “당신도 최고의 아시아 영화를 뽑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찬욱 감독의 2003년 작 ‘올드보이’에 대해서는 “15년간 호텔에 갇혀 살았던 한 남자를 그린 작품으로 박찬욱 감독의 다른 어떤 작품보다 시각적 효과가 뛰어나다. 또 화려한 격투신과 블랙유머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아시아 최고의 영화’ 후보에는 중국 이안감독의 ‘와호장룡’(2000)과 맥조위·유위강 감독의 무간도(2003),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1994)등 중국영화가 3편이나 올랐다.
한국·중국 외에도 이란· 일본· 필리핀·인도 등에서 출품된 영화들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이 투표는 이달 30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지난해 이창동 감독과 배우 전도연이 영화 ‘밀양’으로 최우수 작품상·여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던 ‘아시아태평양영화제’는 오는 11월 11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다음은 CNN 시청자가 뽑은 ‘아시아 최고의 영화’ 후보작.
▲올드보이(한국, 2003)
▲Gabbeh (이란, 1996)
▲Himala(필리핀, 1982)
▲와호장룡(중국, 2000)
▲중경삼림(중국, 1994)
▲무간도(중국, 2003)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일본, 2001)
▲7인의 사무라이(일본, 2004)
▲길의 노래(Pather Panchali, 인도, 1955)
▲갈리폴리(Gallipoli, 호주, 1981)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