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결정은 이승엽의 몫이다.”
요미우리 이승엽이 제2회 WBC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일본 신문 스포츠호치는 11일 ‘기요다케 히데토시 요미우리 구단주가 이승엽의 WBC 사퇴 결정은 그의 결단에 맡기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일본시리즈 7경기에서 타율 0.111을 기록하고 정규시즌도 타율 0.248. 8홈런. 27타점에 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던 이승엽은 지난 9일 “WBC 참가는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10일에도 “(WBC 불참은) 일본시리즈 전에 이미 결정한 일이다. 내가 없어도 한국 대표팀은 괜찮을 것이다. 내년 시즌에는 좋은 기록을 남기고 싶다”고 다시 한번 재확인했다.
이승엽은 10일 기요다케 구단주를 직접 만나 WBC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호치는 “이승엽이 ‘나의 결정을 구단에 이야기했고. 구단에서도 이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11일 귀국한 이승엽은 WBC 사령탑을 맡은 한화 김인식 감독을 만나 양해를 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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