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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추태후’ 사극사상 ‘최다동물 출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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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3일 첫 방송되는 KBS 2TV 대하사극 ‘천추태후’가 사극 사상 ‘최다(最多) 동물’을 출연시키는 기록을 갱신해 눈길을 끈다.

’천추태후’ 첫 방송에서는 거란족이 곰을 앞세워 고려를 공격하는 장면이 등장해 드라마 사상 최초로 ‘곰전투’를 완벽 재연해 냈다. 드라마 제작진은 “실제 곰을 촬영하고 이에 특수영상을 입혀 화려한 곰 전투신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8월 전남 완도에서 진행된 고려시대 팔관회를 재현한 촬영에서는 낙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천추태후’ 제작진은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장치로 낙타를 출연을 결정, 중국과 동아시아에 펼쳐진 고려의 위상을 간접적으로 표현해 냈다.

이날 팔관회에 참석한 황보설(박은빈 분)은 어깨 위에 작은 앵무새를 올리고 촬영에 임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황보설의 곁을 떠나지 않고 어깨 위에 가만히 앉아있는 작은 새를 통해 극중 심리상태를 드러내려 했다.”고 의도를 밝혔다.

최근 진행된 충북 제천 촬영장에는 당나귀가 등장했다. 당나귀는 천추궁의 총괄집사 이주정(김병춘)의 상징을 표현했다. 이주정은 극중 당나귀를 타고 다니며 천추태후(채시라 분)의 집사로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곧 공작새와 토끼가 등장하는 장면도 촬영할 계획이다.

이처럼 많은 동물 조연이 가세된 까닭에 “‘천추태후’를 ‘동물의 왕국’”이라는 우스갯 말이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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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드라마의 관계자는 “온갖 동물들의 섭외와 출연을 책임지는 소품팀의 노고가 계속되는 이상 ‘천추태후’에서 동물들을 만나는 재미가 솔솔할 것”이라고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연출자인 신창석 PD는 “주요 인물의 캐릭터나 주변 상황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데 동물처럼 좋은 수단은 없다고 본다.”며 “황보설의 작은 새는 마치 새장속에 갇힌 것 같은 황보설의 어린 시절을 빗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예를 제시했다.

이어 신창석 PD는 “어린 아이들은 동물을 무척 좋아한다. 바로 이런 점에 비추어 ‘천추태후’가 어린이들이 좋아할 사극 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동물 조연의 효과를 분석했다.


한편 ‘천추태후’는 고려 시대 ‘잔다르크’로 불리는 천추태후의 파라만장한 일생을 다룬 사극이다.

태조왕건의 손녀딸인 천추태후는 극 중 강감찬 장군과 함께 거란의 침략에 맞서 싸워 세 차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여걸이자 대립과 정쟁의 고려 초를 진취적으로 돌파한 여태후로 그려지며 채시라, 김석훈, 이덕화, 최재성, 이채영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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