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감독들이 한 영화에서 뭉쳐 화제가 된 영화 ‘오감도’의 화려한 주인공들이 공개됐다.
허진호, 민규동, 변혁, 오기환, 유영식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영화는 사랑과 에로스를 주제로 한다. 영화 속에는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부터 동성애, 스와핑까지 파격적인 소재가 담길 예정이다.
먼저 허진호 감독 편에는 서로 안타까운 사랑을 해야만 하는 젊은 부부 역할의 김강우와 차수연이 캐스팅됐다. 두 사람은 감독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연출력 안에서 젊은 부부 간의 내밀한 감성과 함께 애절하고 안타까운 사랑이 담긴 에로스를 표현해 낼 예정이다.
변혁 감독 편에는 우연한 첫만남에서 특별한 인연으로 발전해가는 장혁과 차현정 커플이 등장한다.
극중 장혁은 매주 목요일 아침마다 KTX를 타야 하는 회사원 역을, 차수연은 어느 날 장혁이 탄 KTX 앞자리에 우연히 앉게 된 매력 넘치는 큐레이터 역을 맡아 두 남녀의 알 듯 모를 듯한 미묘한 감정을 적나라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유영식 감독 편에는 김수로와 배종옥, 신인 여배우 김민선이 호흡을 맞춘다.
괴팍한 영화감독 역의 김수로, 관록의 여배우 역의 배종옥, 내면의 숨겨진 열정을 간직하고 있는 신인 여배우 역의 김민선은 은밀한 삼각관계를 펼친다.
이밖에 오기환 감독과 민균동 감독은 현재 캐스팅 진행 중이다.
영화의 제작관계자는 “화려한 캐스팅은 물론 에피소드 간에 유기적인 교차 등장 방식으로 한국판 ‘러브 액츄얼리’의 에로스 버전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배우들의 화려한 캐스팅이 돋보이는 ‘오감도’는 현재 촬영 중이며 올해 봄까지 모든 촬영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