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16개국의 최종 엔트리가 발표된 뒤 여러 언론이 각국 전력분석에 나섰다.
그 가운데 미국 ‘LA타임스’는 지난 대회 우승팀 일본과 베이징 올림픽 우승팀인 한국이 포함된 예선 A조를 주목했다.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이 속한 A조의 관전 포인트로 뽑힌 것은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
이 신문에 따르면 한국은 메이저리그 선수가 한 명 뿐이지만 베이징 올림픽 우승팀인 점과 국제야구연맹(IBAF) 순위가 쿠바 다음으로 2위(현재 순위가 수정돼 쿠바, 미국에 이어 3위)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일본은 초대 WBC 우승팀이라는 타이틀과 결승전에서 쿠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MVP로 뽑힌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대표팀에 포함된 것이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 신문이 메이저리그 선수가 추신수 한 명 뿐인 한국을 마쓰자카, 이치로, 이와쿠라 등 3명의 메이저리그 선수가 포진한 일본과 대등하게 여긴 것은 눈여겨볼 만 하다.
이외에도 일본 ‘스포츠 나비’는 “‘일본 최대의 라이벌’ 한국에 방심을 금물”이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대표팀의 전력을 분석했다.
이 언론은 “한국 투수진의 기둥은 김광현과 류현진”이라며 “타선의 중심으로는 ‘동급생 트리오’ 추신수, 이대호, 이종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한국 대표팀에는 일본이 겁먹을 만한 최강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지금까지 쌓아온 실적을 보면 방심할 수 없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