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호치는 2일 요미우리 하라 감독이 “알폰소의 경력과 기술은 물론 야구인으로서 모든 것이 요미우리에 필요하다”고 말한 사실을 보도했다. 전날 WBC 일본대표팀과 평가전이 끝난 후 나온 발언이다. 알폰소는 이 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2안타를 때리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스포츠호치는 알폰소에 대해 “팀 내 주전 2루수 후보 중 가장 앞서 있다. 오가사와라의 대표팀 차출로 현재 3번을 치고 있지만 시즌에 돌입하면 5~7번 타순에 기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요미우리의 이하라 하루키 수석코치 역시 “알폰소가 매우 의욕적이며 타격이 완성되어가고 있는 단계”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팀 동료 알렉스 라미레스와 절친한 사이인 알폰소는 일본 생활 적응에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알폰소의 급부상은 이승엽에게 큰 악재다. 하라 감독은 최근 팀당 4명의 외국인 선수 엔트리 중 3명을 투수로 기용한다는 방침을 내비친 바 있다. 일본에서 7년을 채운 알렉스 라미레스가 내국인 선수 자격을 획득함에 따라 1군 엔트리 합류를 낙관했던 이승엽은 알폰소라는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를 만나 어려운 처지에 내몰렸다. 하라 감독의 최근 발언으로 미루어볼 때 현재 분위기는 알폰소 쪽으로 다소 기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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