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 톱스타 시에나 밀러(27)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를 지금까지 본 영화 중 최고라고 언급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사랑의 순간’과 ‘지아이조’(G. I. Joe) 등 영화 2편의 촬영을 잇달아 마친 밀러는 최근 영화 전문 사이트인 필름닷컴과의 인터뷰를 갖고 그간의 생활에 대해서 털어놨다.
오랜만의 휴식기를 갖고 있는 밀러는 “많은 영화와 문학작품을 섭렵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전하면서 “절친한 친구인 키이라 나이틀리(24)와 함께 책을 읽거나 영화를 함께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기자가 “둘이서 함께 본 영화 중 가장 감명 깊었던 영화는 무엇이냐.”고 묻자 그녀는 망설임 없이 올드보이를 꼽았다.
밀러는 올드보이를 ‘최고의 영화’라고 표현하며 “긴장감이 느껴지는 환상적인 영화였다. 지금까지 내가 본 영화 중에 최고였다.”며 극찬했다.
이어 자신이 읽은 최고의 책으로는 ‘100년 동안의 고독’과 ‘길 위에서’를 선정하고 “소설보다는 시를 좋아하고 최신작보다는 고전적인 책을 찾아 읽는다.”고 덧붙였다.
배우 최민식과 강혜정이 주연한 ‘올드보이’는 지난 2003년 개봉되었고 이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이 영화는 할리우드 유명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리메이크 할 것으로 전해져 또 한번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