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희가 오는 5월 방송되는 MBC 드라마 ‘선덕여왕’ 해외 로케이션 촬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20여 일간 중국 사막지역 현지에서 ‘선덕여왕’ 해외 촬영을 마친 서영희는 “데뷔 10년 만에 첫 해외 촬영인데 사막지역이라 처음엔 긴장됐다. 하지만 여러 대작 영화들이 거쳐간 곳이라는 생각에 오히려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게 됐다.”며 “좋은 기운을 우리 ‘선덕여왕’이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서영희는 중국 닝샤성 은천 서부 세트장과 텅거리 사막, 감숙성 돈황 지질 공원 등지에서 영하 20도 이하의 추운 날씨와 끝없이 불어대는 모래바람과 싸우며 촬영에 임했다.
현지 촬영된 사막신은 어린 덕만공주(남지현 분)를 데리고 도망을 치는 소화(서영희 분)가 궁중의 요부 미실(고현정 분)이 보낸 칠숙(안길강 분)의 위협을 피해 사막을 횡단하며 계림(신라)으로 들어가는 3, 4회분의 장면이다.
서영희는 “사막 유사(물에 흐르는 모래)에서 빠져 나오는 신이 있는데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모래바람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며 “컷소리가 들리자마자 스텝들이 달려와 모래를 털어주고 살펴주면서 걱정을 많이 해줘 동지애로 코끝이 찡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MBC ‘선덕여왕’은 여성으로 왕이 된 역사적 사실보다는 우리 역사상 최초의 통일을 이룬 당대의 영웅으로 김유신과 김춘추라는 인재를 발탁해 중용하는 뛰어난 용인술을 보이며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리더십의 선례를 보여줄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